마이크로소프트(MS)가 아웃룩, 핫메일, 윈도라이브 등 이메일서비스의 비활동 계정을 재활용한다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지난 10월 3일 네덜란드 IT전문지 '웹베럴트(Webwereld)는 MS가 아웃룩, 핫메일, 라이브 등에서 활동하지 않는 계정을 신규 이메일 주소로 제공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비활동 계정을 신규 이메일주소로 제공함으로써 이전 소유자의 개인정보가 노출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약관 상엔 MS의 이메일 계정 재활용은 언급돼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웹레럴트는 "그 이메일 계정은 자동으로 서버에서 삭제된 후 360일 뒤 다시 사용 가능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최근 마케팅•홍보 관계자들의 최대 화두는 '폐쇄형 SNS'입니다. 스마트폰 도입과 함께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트위터 등의 개방형 SNS가 퇴조하고, 지인 위주로 관계를 맺는 카카오스토리나 페이스북이 SNS 이용자를 흡수하고 있습니다. 이제 이용자들은 강한 연결(strong tie)을 기반으로 한 파편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비밀계정 안에서 서로의 고충을 공유하고 있으며,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단카방)이 활성화되기 시작했고, 지인 수십 명이 참여한 단카방에서 증권가 선전지 정보를 돌려보거나 개그 컨텐츠를 공유하기도 합니다.
정보보호 정책 기관인 미래창조과학부와 그 산하기관이 정보유출의 원흉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는 USB 이용 및 관리에 허점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USB는 속도가 빠르고 대용량이며 사용하기 간단하면서도 휴대성이 높아 최근 가장 보편적인 휴대용 저장장치로 이용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장점으로 인해 내부 기밀자료를 외부로 유출하는 통로로 악용되는 사례가 크게 증가하는 상황입니다. 실례로, 지난 5년간 산업기술 유출이 총 204건 발생했는데 USB나 외장하드에 의한 유출이 전체 42%나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최악의 제도로 평가돼 온 직원성과관리체계인 '스택랭킹(Stack Ranking)' 시스템을 폐지한다고 합니다. 외부보단 내부 동료와 경쟁에 몰두하게 한, 체제를 없애고 협업과 팀워크 중심의 회사로 가겠다는 선언입니다. MS 스택랭킹은 직원들 사이의 경쟁의식을 유도하기 위해 업무성과지표의 등급을 매기는 시스템으로, 직원의 업무성과를 백분율로 변환하고 그를 최고, 양호, 평균, 빈약 등으로 표시해 공표하게 됩니다. 스택랭킹 시스템의 가장 큰 폐해는 조직력의 와해였습니다. 가령 10명으로 이뤄진 팀이 있을 때 직원은 3부류로 반드시 나뉩니다. 2명은 최고 등급을 받고, 나머지 7명은 평범한 등급을 받으며, 1명은 최하 등급을 받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팀에서 어떻게 해야 모두가 좋을 수 있는지에 대한 공감대 형성은 안중에도 없습니다.
금융사의 보안강화 조치를 합당한 이유 없이 거부했다 전자금융사고를 당할 경우 이용자에게도 고의 또는 중과실 책임이 있는 것으로 간주됩니다. 금융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전자금융거래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지난 11월 19일 밝혔습니다. 시행령은 금융사가 보안강화를 위해 추가로 요구하는 조치를 정당한 사유 없이 거부해 해킹 등 사고가 발생할 경우 이용자의 고의∙중과실을 인정하도록 했습니다. 또 정보기술(IT)부문 계획을 매년 수립∙제출해야 하는 대상 금융사의 범위를 정하고, 취약점 분석∙평가 주기도 매 사업연도 1회 이상으로 명시했습니다.
최근 세계를 뒤흔든 미국 국가안보국(NSA) 도•감청 파문을 계기로 정보의 생성, 유통, 저장, 활용까지 자국의 힘으로 해야 한다는 뜻의 '정보 주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애플이 2011년 아이폰 이용자의 위치 정보를 무단으로 수집해 문제가 된 적이 있지만 글로벌 스마트폰 운영체제(OS)와 검색점유율이 각각 80%에 이르는 구글과는 비교가 안 됩니다. 그런데도 기밀 정보를 다루는 공무원이나 기업 임원조차 별 생각 없이 구글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구글 불감증'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11월 20일 전체회의에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을 논의했습니다. 기존에는 대규모 개인정보 누출 등 침해사고가 발생하더라도 방통위가 기술적•관리적 보호조치 위반과 개인정보 유출과 인과관계를 입증해야 과징금 부과가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개정안은 1억원 이하 정액 과징금을 다른 과징금 부과 위반행위와 동일하게 관련 매출액의 1% 이하로 처벌을 강화했습니다. 방통위는 관계부처 협의와 입법예고를 거쳐 내년 1월 전체회의에서 의결, 법률안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포털이 서비스하는 전자우편(이메일)에 가짜 접속 창을 띄워 계정정보를 탈취하는 악성 스크립트가 발견됐다며 지난 11월 22일 이용자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공격용으로 만들어진 이 전자우편은 부고 소식이 담긴 제목과 내용으로 발송됩니다. 이 때 전자우편 안에는 포털사의 웹메일에서 작동하는 악성 스크립트가 삽입돼 있고, 이용자가 메일을 열면 30초 후 가짜 접속 창이 나타나는데 여기에 아이디(ID)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정보가 공격자에게 전송되는 방식입니다.
국책은행과 공공금융기관이 잇따라 망분리 사업을 추진해 주목됩니다. 망분리 의무화가 유예 적용되면서 금융권 확산이 더디던 차에 공공 금융기관들이 망분리를 선제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현재 금융기관의 망분리는 제1금융권의 시중은행 정도가 시행하고 있습니다. 중소규모 은행이나 지방은행은 망분리가 미흡한 상황이고 증권, 보험사, 금고 등은 망분리 초기단계입니다.
구글에서는 최근 즐거운 이노베이션을 이끄는 9가지 정신을 공유했습니다. 혁신을 위한 첫 번째 정신은 `서두르지 말고 끊임없이 완벽을 향해 담금질하라`입니다. 이 정신은 구글이 제품이나 서비스를 내놓을 때 그대로 반영됩니다. 두 번째는 `공유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공유하라`입니다. 정보를 최대한 제대로 공유하기 위해 구글은 큰 팀을 두지 않습니다. 세 번째는 `현명한 인재를 알아보고 고용하라`입니다. 대부분 회사는 매니저가 자신이 고용할 사람은 인터뷰하는데 구글은 같이 일할 사람의 반응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고용을 결정합니다.
'스마트 기기 중독' 논란은 여전하지만 지루한 출퇴근길이나 여가 시간에 스마트 기기로 음악을 듣고 동영상을 보고, 또 웹서핑을 즐기는 일은 상당수 사람들에겐 생활의 일부가 됐습니다. 최근에는 이동통신사들이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트(LTE-A), 광대역LTE 같은 보다 빠른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데이터 통신 환경은 더 쾌적해졌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잠깐. 빠른 속도에 편하게 쓰고 있는 각종 모바일 서비스들은 대체 데이터 용량을 얼마나 잡아먹는 걸까요. 소비자들이 모바일로 콘텐츠를 이용할 때 데이터 용량을 얼마나 소모하는지 알 길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