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합니다

한국관광공사가 ‘한반도 평화관광지’라는 주제로 ‘마음이 뭉클해지는 평화 역사 여행' 5개 지역을
가볼 만한 곳으로 특별 추천했습니다. 유난히 하늘이 높고 푸른 가을을 맞이하여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1. 강화평화전망대

강화도 최북단에 자리한 강화평화 전망대는 한반도에서 북녘을 가장 가깝게 바라보는 곳입니다. 한강과 임진강, 예성강 물길이 서해와 만나는 강 같은 바다를 사이에 두고 북한의 산과 들, 마을이 손에 잡힐 듯 맑은 날엔 송악산과 개풍군 들판이 망원경 없이도 선명히 보입니다. 강화도는 평화 여행지인 동시에,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 불릴 만큼 보고 배울 것이 많은 역사와 문화의 고장입니다. 특히, 교동도는 한국전쟁 때 피란한 황해도 주민이 분단에 막혀 돌아가지 못한 채 터를 잡고 살아온 곳인 만큼 옛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마을과 황해도 연백 시장을 재현한 대룡시장 곳곳에 실향민의 아픔이 절절히 묻어납니다.

▶ 위 치 : 인천 강화군 양사면 전망대로
▶ 문의 전화 : 강화평화전망대 032)930-7062


    2. 파주 임진각평화누리

    임진각 국민관광지는 임진각을 중심으로 자유의 다리, 경의선 장단역 증기기관차 등 한국전쟁의 상흔을 증언하는 장소가 여럿 있었지만, 2005년 임진각 평화누리가 들어서면서 여행 풍경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9만 9000여 ㎡(3만 평) 잔디 언덕이 이국적인 공원 풍경을 연출하는 까닭에 SNS 인증 사진을 남기는 젊은 연인이나 가족, 친구 단위 방문객이 많아졌고, 작가 최평곤의 ‘통일 부르기’, 김언경의 ‘바람의 언덕’ 등 설치 작품은 ‘셀피’ 명당으로 소문났기 때문입니다. 임진각 국민관광지와 함께 둘러보기 좋은 여행지로는 가을 국화축제를 만끽하며 정원을 둘러보기 좋은 벽초지 문화수목원과 스릴을 느끼며 호수의 운치를 접할 수 있는 마장호수 흔들 다리가 있습니다.

    ▶위 치 : 경기 파주시 문산읍 임진각로
    ▶문의 전화 : 임진각평화누리 031)952-7809


      3. 철원 노동당사

      2018년 11년 만에 성사된 남북정상회담으로 남북 정상이 손잡고 군사분계선을 넘는 장면은 온 국민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물했습니다. 그 역사적인 자리에 모든 행사가 끝나고 환송식을 하는 가운데 판문점에 흘렀던 노래 한 곡이 있었습니다. 바로 1994년 서태지와 아이들이 발표한 ‘발해를 꿈꾸며’. 이 곡은 1994년 발매된 곡으로 뮤직비디오가 촬영된 곳이 강원도 철원의 노동당사입니다. 노동당사는 한국전쟁을 겪으며 빈 성냥갑처럼 외벽이 간신히 남았지만, 그 속에 담긴 역사성을 인정받아 2002년 5월에 등록문화재 22호로 지정되었고, 이후 통일기원 예술제나 음악회 등 다양한 평화 기원 행사가 이곳에서 열리며 평화 여행지로 거듭났습니다. 근처 소이산 생태숲 녹색길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철원평야, 임꺽정의 전설이 남아 있는 고석정, 제2땅굴과 철원 평화 전망대, 월정리역을 두루 살피는 DMZ 견학도 철원 여행에서 놓칠 수 없는 포인트입니다.

      ▶위 치 : 강원 철원군 철원읍 금강산로
      ▶문의 전화 : 철원 노동당사 033)450-5520(철원군청 문화체육과 문화예술)


        4. 태초의 자연, 양구 두타연

        양구 두타연은 금강산에서 흘러내린 계곡물이 깊고 푸른 소(沼)입니다. 이곳은 한국전쟁 후 출입이 금지되었다가, 지난 2004년 50여 년 만에 민간인에게 빗장을 열어 자연이 오롯이 살아 있는 생태 관광지입니다. 멸종 위기 야생동물 2급 열목어 서식지이자, 멸종 위기 야생동물 1급 산양이 뛰노는 청정 지대입니다. 두타연에서 3.6km 더 가면 ‘금강산 가는 길’ 이정표가 나오며, 금강산까지 불과 32km, 걸어서 하루면 닿는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근처 펀치볼마을과 북녘땅이 손에 잡힐 듯 가까운 을지 전망대, DMZ에서 자라는 특산·희귀 식물을 연구하는 국립 DMZ 자생식물원, 산양과 눈 맞추는 산양증식복원센터, 한국 근대 회화의 거장 박수근의 주요 작품을 전시한 박수근미술관까지 자연과 생태, 예술을 넘나드는 것이 양구 여행의 묘미입니다.

        ▶위 치 : 강원 양구군 방산면 고방산리
        ▶문의 전화 : 양구군청 경제관광과 033)480-2251


          5. 고성 통일전망대

          고성 통일전망대로 가는 길은 평화와 희망의 길입니다. 과거에는 금강산 관광을 위해 사람들이 오갔고, 얼마 전에는 이산가족이 상봉 장소인 금강산으로 가기 위해 지나갔던 길입니다. 통일전망대는 1984년 휴전선의 동쪽 끝이자, 민간인 출입통제선 북쪽 10km 지점에 설치되었습니다. 이곳에서는 금강산과 해금강이 한눈에 들어오며, 강산으로 이어지는 도로도 선명하게 보입니다. 또한,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성모마리아상과 통일미륵불이 통일전망대 옆에 서있고, 공사 중인 해돋이 통일전망타워가 준공되면 금강산을 한층 높은 곳에서 바라볼 수 있게 됩니다. 근처 화진포에는 남북 최고 권력자의 별장이 얼굴을 맞대고 있으며, 백두대간 속 건봉사에는 임진왜란 때 나라를 위해 승병을 훈련한 사명대사의 흔적이 남아 있으니 꼭 한번 들리면 좋은 곳으로 추천됩니다.

          ▶위 치 : 강원 고성군 현내면 금강산로
          ▶문의 전화 : 고성군청 관광문화체육과 033)680-3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