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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어느덧 바람에 가을 향기가 느껴집니다. 바람을 느끼며 마냥 걷기 좋은 가을, 고향 길을 걷는 것과 같은 푸근함과 함께 코끝으로
전해지는 곡물 여무는 향기가 풍성함을 더해주는 길을 걸어보면 어떨까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꼽은 9월에 걷기 좋은 길 10곳을
소개합니다.
하나같이 고즈넉한 아름다움이 있는 한옥에서 하룻밤 보내며 걷기 좋은 우리의 길입니다.

  • 바우길 11코스 신사임당길 (강원도 강릉시)


    신사임당길의 출발점인 위촌리마을은 44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마을 대동계가 옛날 모습 그대로 유지되고 있으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촌장제를 운영하는 마을입니다. 사임당이 오죽헌에서 어린 율곡을 데리고 서울로 갈 때 죽헌저수지의 물길을 따라 이 마을을 지나 대관령을 넘었습니다. 이 길에는 특히 문화 역사 자료가 많습니다. 보물 165호의 오죽헌과 조선시대 양반가의 대표적 주택인 선교장, 우리나라 정자의 대표격인 경포대, 허균∙허난설헌 유적공원이 있습니다. 특히 선교장은 강원도 지역에서 가장 잘 남아 있는 품위 있는 사대부 가옥으로, 숙박이 가능합니다.

    경로 : 위촌리 송양초등학교 → 죽헌저수지 → 오죽헌 → 선교장 → 시루봉 → 경포대 → 경포호수 → 허균∙허난설헌 생가 터

    거리 : 16.3km

    소요시간 : 약 6시간

    난이도 : 보통

    문의전화 : 강릉시 관광과(033-640-5126, http://www.baugil.org)

  • 송지호둘레길 (강원 고성군)


    송지호둘레길은 호수와 숲, 바다가 어우러진 풍경으로 어느 도회에서도 보기 어려운 천혜의 비경을 가진 곳입니다. 철새관광타워을 지나 왕곡마을 어귀에서 두백산 정상(244m)까지 오르게 되는데, 초보산행자도 쉽게 오를 수 있는 등산길입니다. 가파른 등산길을 올라 정상에서 바라보는 동해의 푸른 물결은 오르는 동안의 피로를 싹 씻어줍니다. 왕곡마을로 내려오면 옛 우리 조상들의 주거 생활의 지혜를 한눈에 볼 수 있으며 숙박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송지호 둘레길 중간지점 용소두봉에 위치한 송호정은 송지호의 주변 송림과 호수 동해의 망망대해가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더해줍니다. 특히 송지호둘레길 주변으로 가진, 공현진, 오호항 등의 포구가 있어 싱싱한 먹거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경로 : 철새관망타워 → 송지호북쪽산책로 → 두백산 정상 → 왕곡마을 → 송호정 → 송지호남쪽산책로 → 송지호해변

    거리 : 10.7km

    소요시간 : 약 2시간 40분

    난이도 : 보통

    문의전화 : 강원고성갈래길본부(033-682-8286, http://gallae.gwgs.go.kr/gs/gallae)

  • 소백산자락길 5자락 황금구만냥길 (충북 단양군)


    구만동의 황금설화를 간직한 여행길입니다. 단양읍 금곡리에서 매남기재를 넘어 각고면 대대리 마을에 이르고, 다시 구만동을 거쳐 보발재를 넘어 보발리에 이르는 구간입니다. 구만동에는 가난한 농부가 신선의 말대로 늙은 소나무 밑을 파서 황금 구만냥을 발견했으나 돌아와보니 가족이 모두 굶주려 죽어 있었다는 안타까운 전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보발재는 백두대간이 지나는 소백산의 장엄한 모습을 조망할 수 있으며, 코스 중반부인 대대리 인근에 한옥숙박단지인 단양한옥단지와 농촌체험마을인 한드미마을이 있습니다.

    경로 : 기촌리 → 매남치 → 대대리 → 구만동 → 보발분교 → 보발재

    거리 : 15.8km

    소요시간 : 약 5시간

    난이도 : 어려움

    문의전화 : 영주문화연구회(055-235-5425, http://www.sanjarak.or.kr/)

  • 고마나루명승길 (충남 공주시)


    천리비단길 금강이 에둘러 흐르는 강나루, 고마나루에 가면 백제의 고도 공주를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득한 옛날부터 전해오는 암곰에 얽힌 애잔한 전설 서린 ‘고마나루’는 백제의 두 번째 수도였던 ‘웅진’이라는 지명의 유래가 되기 때문입니다. 아득한 옛날 지금의 곰나루 근처 연미산(燕尾山)에 큰 굴이 있었는데, 이 굴에는 커다란 암곰이 한 마리 살았습니다. 나무하러 나온 사내가 그 암곰에게 납치되어 굴에서 함께 살게 되었는데, 사내는 곰의 감시로 도망치지 못하고 곰이 사냥해 온 먹이를 함께 먹으며 살다가 두 번째 새끼까지 낳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부터 사내를 믿기 시작한 곰이 동굴 입구를 막지 않게 되자, 사내는 암곰이 사냥을 나간 틈을 타 탈출했습니다. 강변 쪽으로 도망가는 사내를 발견한 곰은 두 새끼를 데리고 강변으로 달려가 돌아오라고 울부짖었지만 사내는 곰의 애원을 외면하고 강을 건넜고, 그것을 보고 있던 곰은 새끼들과 함께 강물에 빠져 죽었습니다. 이후로 사람들은 사내가 건너온 나루를 고마나루 또는 곰나루[熊津]라고 불렀다 합니다. 휴양을 즐기기에 적합합니다.

    고마나루에서 시작해 고마나루로 돌아오는 고마나루명승길을 걷노라면 백제 웅진시대는 물론, 조선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는 공주의 역사문화와 함께 아름다운 자연과 명소를 두루 만나게 됩니다. 이 길에서는 공주의 대표 숙박단지인 공주한옥마을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습니다. 한옥 경험이 한번도 없는 사람도 머무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설계된 신 한옥으로 가족여행, 수학여행, 기관•단체의 워크숍 등 관광과 휴양을 즐기기에 적합합니다.

    경로 : 한옥마을 → 공주박물관 → 무령왕릉 → 황새바위순교지 → 제민천 → 산성시장 → 공산성 → 금강교 → 정안천생태공원 → 연미산자연미술공원 → 공주보 → 한옥마을

    거리 : 1km

    소요시간 : 약 4시간 30분

    난이도 : 어려움

    문의전화 : 공주시청 관광과(041-840-8087, http://tour.gongju.go.kr/)

  • 천년전주마실길 한옥마을둘레길 (전북 전주시)


    천년전주마실길 한옥마을둘레길은 고즈넉한 전주 한옥에서 하룻밤 보내고, 담소를 나누며 걷기 좋은 길입니다. 걷다 보면 견훤왕의 후백제 부흥을 향한 염원과 태조 이성계의 조선 건국의 기상, 유창한 판소리 가락과 고고한 목향의 기품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전주 한옥마을 오목대를 시작으로 억새가 흐드러진 전주천까지 이어진 길을 따라 양 옆으로 남고산과 치명자산이 있어서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돌기에 좋은 코스입니다. 또한 자전거를 타고 이동할 수 있는 구간이 있어서 자연생태 박물관 앞에 있는 공영자전거 대여소에서 자전거를 빌려 타고 코스를 돌아볼 수 있습니다.

    고마나루에서 시작해 고마나루로 돌아오는 고마나루명승길을 걷노라면 백제 웅진시대는 물론, 조선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는 공주의 역사문화와 함께 아름다운 자연과 명소를 두루 만나게 됩니다. 이 길에서는 공주의 대표 숙박단지인 공주한옥마을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습니다. 한옥 경험이 한번도 없는 사람도 머무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설계된 신 한옥으로 가족여행, 수학여행, 기관•단체의 워크숍 등 관광과 휴양을 즐기기에 적합합니다.

    경로 : 오목대 → 당산나무 → 양사재 → 오목대 쉼터 → 향교 → 전통문화센터 → 한벽당 → 자연생태박물관 → 승암사 → 반환점 → 자만벽화마을 → 이목대 → 오목대

    거리 : 6.8km

    소요시간 : 약 2시간

    난이도 : 어려움

    문의전화 : 전주시 문화관광(063-222-1000, http://tour.jeonju.go.kr)

  • 정약용의 남도유배길 4코스 (전남 강진군)


    월출산의 웅장함을 배경으로 걷는 아름다운 걷기여행 코스입니다. 월출산 아래 성전 달마지마을에서 시작하여 무위사, 백운동, 강진다원, 월남사지, 누릿재 등을 지나게 됩니다. 국보 13호인 극락보전과 더불어 많은 보물이 간직된 사찰 무위사는 미술사가 유홍준이 저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에서 ‘이처럼 소담하고, 한적하고, 검소하고, 질박한 아름다움도 있다는 사실에 스스로 놀라곤 한다.’고 말했던 그곳입니다. 월출산 제일경이라 해서 다산 정약용이 초의선사 등의 지인들과 자주 찾던 백운동, 월출산을 배경으로 녹차밭 사잇길이 이어지는 강진다원, 한때 호남불교를 이끌었던 큰 사찰 월남사지, 다산이 영암에서 강진으로 넘어오던 누릿재까지 지루할 틈이 없는 길입니다. 특히, 이 길은 출발지인 성전 달마지마을과 강진달빛한옥마을에서 여유롭게 하룻밤을 보낼 수 있습니다.


    경로 : 달마지마을 → 월송마을 → 무위사 → 안운마을(백운동) → 강진다원(녹차밭) → 월남사지3층석탑 → 상월마을 → 누릿재 → 천황사

    거리 : 16.6km

    소요시간 : 약 5시간 30분

    난이도 : 보통

    문의전화 : 강진군청 문화관광과(061-430-3314, http://www.gangjin.go.kr/culture/)

  • 봉화 솔숲갈래길 (경북 봉화군)


    봉화 솔숲갈래길은 봉화읍내에서 징검다리를 따라 내성천을 건너고 석천계곡을 따라 닭실마을로 가는 길입니다. 석천계곡은 닭실마을로 가는 옛길로, 정자와 계곡, 솔숲이 어우러져 절경을 자아냅니다. 닭실마을(酉谷)은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전통 마을입니다. 마을 이름은 지형이 ‘금계포란(닭이 알을 품고 있는 형세)’의 천하 명당이라는 데서 유래했습니다. 안동 하회마을, 경주 양동마을, 안동 내앞마을과 함께 ‘남한 4대 길지(吉地)’ 중 하나로 꼽히는 이 마을은 마을을 감싼 부드러운 산세와 기와를 쓴 집들, 그리고 너른 들판이 잘 어우러져 있으며, 500년 전통을 이어온 전통의 한과마을인만큼 고택체험과 함께 한과 만들기도 체험할 수 있습니다.


    경로 : 봉화체육공원 → 내성천징검다리 → 내성천수변공원 → 석천정사입구소공원 → 석천계곡숲솔길 → 닭실마을 → 정자목

    거리 : 7.1km

    소요시간 : 약 2시간 30분

    난이도 : 쉬움

    문의전화 : 봉화군 봉화관광(054-679-6114, http://culture.bonghwa.go.kr/)

  • 퇴계오솔길(예던길) 2코스 (경북 안동시)


    예안과 안동으로 통하는 남쪽 길은 퇴계 이황이 ‘그림 속으로 들어가는 길’이라고 극찬한 것을 비롯, 청량산을 찾던 수많은 선현과 학자, 문인들의 순례의 길입니다. 퇴계는 글을 배우기 위해 자신의 태실에서부터 청량산까지 낙동강 강변길을 홀로 걸어 다녔고, 죽을 때까지 흠모하던 청량산을 감상하고자 이곳을 즐겨 산책했다고 합니다. 본래 퇴계가 걷던 길은 오십 리에 이르지만, 퇴계오솔길은 가송리 일대에 2개 코스로 조성됐습니다. 코스 중간에 있는 벽련암에서 바라보는 농암종택과 굽이 흐르는 낙동강의 풍광이 특히 뛰어나며, 농암종택에서 하룻밤 민박을 하며 옛 선현의 향수를 느껴볼 수 있습니다.

    경로 : 가송리 예던길 주차장 → 벽력암(전망대) → 백운지 주차장

    거리 : 4.1km

    소요시간 : 약 1시간 40분

    난이도 : 보통

    문의전화 : 안동시 녹색환경과(054-840-6184, http://www.andong.go.kr/main.do)

  • 외씨버선길 6코스 조지훈문학길 (경북 영양군)


    영양 전통시장에서 인심을 느끼고 연꽃의 향기에 취하며, 소나무 숲길과 척금대에서 지조와 절개를 배워보는 이 길은 사뿐사뿐 빠져드는 외씨버선을 노래한 조지훈 시인의 삶과 정신을 엿볼 수 있는 길입니다. 총 거리 200km에 이르는 장거리 걷기 여행길인데 길 이름 ‘외씨버선길’은 시인 조지훈 선생의 시 ‘승무’에서 따왔습니다. 영양은 시인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영양 읍내에서 시작해서 시인의 생가가 있는 주실마을에서 끝나는 외씨버선길의 여섯째길 이름이 ‘조지훈문학길’입니다. 산허리를 돌아가고 물길을 건너고 들판을 가로 지르는 길에서는 ‘푸른 기와 이끼 낀 지붕’도 ‘구름 흘러가는 칠백리 물길’도 만날 수 있습니다.

    경로 : 영양전통시장 → 노루목재 → 상원3리 마을회관 → 금촌산길 → 일월삼거리 → 이곡교 → 조지훈문학관

    거리 : 13.7km

    소요시간 : 약 6시간

    난이도 : 보통

    문의전화 : 외씨버선길 영양객주(054-683-0031, http://www.beosun.com)

  • 문화유산여행길(수승대트레킹길) (경남 거창군)


    조선조 기개와 정절의 선비로 알려진 동계 정온 선생의 생가(정온고택)와 말년에 은거하던 모리재를 이어주는 숲길로, 걷기 편안하고 울창한 소나무숲이 만들어내는 그늘이 시원하고 싱그럽습니다. 길 따라 수승대, 갈계숲, 용암정, 강선정, 만월당, 농산리 고석불 등 볼만한 것이 널려 있으며, 특히 용암정에서 수승대까지 1km 구간은 강을 따라 숲길로 이루어져 더운 날씨에도 걷기 적당합니다. 국가중요민속문화재 제205호로 지정된 정온고택은 북방식과 남방식의 주거양식이 고루 섞여 있으며, 포근함, 따뜻함, 평온함 등 조용한 한옥이 주는 모든 장점들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또한 수승대국민관광지 옆에 황산전통한옥마을민박촌이 있어 하룻밤 머물며 가을을 느끼기 좋습니다.

    경로 : 수승대 → 척수대 → 정온종택 → 모리재 → 강선대 → 고인돌 → 만월당 → 갈계숲 → 행기숲 → 행인정 → 농산석조여래상 → 용암정 → 수승대

    거리 : 14km

    소요시간 : 약 4시간 30분

    난이도 : 보통

    문의전화 : 거창군 산림녹지과(055-940-3480, http://www.geochang.go.kr/tour/Index.do)

걷기 좋은 길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걷기여행길 종합안내포탈(http://www.koreatrails.or.kr/monthly/)’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료출처: 한국관광공사 – ‘이달의 추천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