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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규모의 온•오프라인서점에서는 매년 근로자의 날을 맞아 '올해의 직장인 필독서'를 선정, 발표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올해의 직장인 필독서 선정'은 전년도 5월부터 1년간 출간된 도서 중 회원들의 투표를 통해 10권을 선별한 후,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최종 5권이
선택됩니다. 올해도 일에 지친 직장인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생각의 창을 열어줄 좋은 책 5권을 최종 선정했는데요. 한 해 내내 수고하고 땀 흘린
우리 직장인들을 위한 선물 같은 책들을 소개합니다.

오리지널스(Originals)

어떻게 순응하지 않는 사람들이 세상을 움직이는가
  • 사람이라면 누구나 현재 상태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욕구가 있고 자기만의 아이디어를 갖고 있습니다. 정체 상태를 벗어나 발전하고 싶다면 규칙에 도전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선보이며, 또한 그런 아이디어를 수용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와튼스쿨의 최연소 종신교수이자 인력관리 분야 최고 권위자인 애덤 그랜트(Adam M. Grant)는 이른바 대세에 순응하지 않고, 시류를 거스르며, 구태의연한 전통을 거부하는 독창적인 사람들을 ‘오리지널스(originals)’로 지칭합니다. 상황을 바꾸고 싶다면 닫혀 있던 입을 열고 용기를 내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해야 합니다. 조직이 성장하기 위해 구성원은 오리지널로서 의견을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현재 상태에 도전해야 하고, 조직의 리더는 구성원들의 독창성을 더 많이 불러일으킬 수 있는 통찰력이 필요합니다.
    다양한 연구 결과와 다양한 현장 사례를 통해 저자는 대세를 거스르고 성공한 사람들은 위험을 기꺼이 감수하는 타고난 리더들이라는 고정관념을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창의성이 뛰어난 사람들도 우리와 똑같이 두려움을 느끼고 자신의 생각에 대해 의구심을 품지만, 그들이 다른 점은 도전에 직면했을 때 얼어붙거나 나약해지지 않으며, 어떻게든 생각을 행동으로 옮긴다는 점입니다. 행동경제학과 인지심리학이 어우러진 다양한 사례들을 만나는 것만으로도 일독할 가치가 있을 것입니다.




인간의 품격(Originals)

삶은 성공이 아닌 성장의 이야기다
  • 우리 사회는 자기 자신에게만 집중하기를 권하는 이른바 ‘빅 미(Big Me)’의 시대로 접어든 지 오래입니다. 남들보다 더 빨리 성공의 사다리를 오르기 위해 스펙 쌓기에 골몰하고, 소셜 미디어를 통해 자신을 광고하며 주목받는 데 집착하고, 부와 지위만 얻을 수 있다면 괜찮은 삶을 살고 있는 거라고 스스로를 위로합니다. 하지만 이 자기과잉과 자기중심적 세태에는 커다란 문제점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우리로 하여금 점점 더 좁은 곳에 집중하라고 부추기고, 더욱 약삭빠른 동물이 되라고 독려하며, 타인의 인정을 받는 데만 몰두하고, 외적인 찬사를 삶의 척도로 삼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러나 칼럼니스트 데이비드 브룩스(David Brooks)는 이제 우리가 겸손, 절제, 헌신으로 대변되는 ‘리틀 미(Little Me)’의 가치를 회복할 때라고 주장합니다. 단지 부와 명예를 가져다 주는 직업이 아니라 세상의 부름에 응답하는 소명으로서의 천직에 대한 헌신, 자기를 내세우기보다 대의를 중시할 줄 아는 겸손, 더 큰 목적을 위해 자신의 욕망과 본성을 억누를 줄 아는 절제의 미덕을 회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리틀 미’의 가치 회복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내적 성장’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내적 성장을 위해 가장 먼저 직면해야 할 것은 자기 자신, 좀 더 정확히는 자기 자신의 결함입니다.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라는 묵직한 고민 아래에 있다면 이 책에서 해결책이 되는 실마리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괴짜처럼 생각하라(Think like a Freak)

상식에만 머무는 세상을 바꾸는 천재 경제학자의 사고 혁명
  • 『괴짜경제학』과 『슈퍼 괴짜경제학』으로 전 세계 700만 명을 열광시킨 스티븐 레빗(Steven Levitt)과 스티븐 더브너(Stephen J. Dubner)가 세계 각 분야에서 자신들에게 쏟아지는 수많은 질문에 답하기 위해 아예 자신들의 머릿속을 공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전작들이 색다를 문고기에 대해 알려줬다면 이번에는 그 색다를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보여줍니다. 누구나 자기 앞에 놓인 복잡한 문제를 스스로 시원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괴짜처럼 생각하는 법을 단계별로 정리한 것입니다.
    괴짜처럼 생각하기는 엉뚱하거나 특이하거나 괴이한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객관적인 데이터와 사실을 바탕으로 한 합리적이고 자유로운 사고법입니다. 또한 편견에 사로잡히지 않고 엉뚱한 숫자들에 헷갈려 하지 않으며 어리석은 인센티브에 현혹되지 않는 사고법입니다.
    저자들은 다양한 연구 자료를 분석했고, 수많은 괴짜들을 인터뷰했으며, 그들이 직접 참여한 컨설팅 과제까지 사례로 다루었습니다. 무엇보다 그들의 유쾌한 스토리텔링은 독자들에게 지적인 통쾌함을 선사해 줍니다.




10년 후 세계사

미래 역사를 결정할 19가지 어젠다
  • 『10년 후 세계사』는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지금 세계를 구성하는 흐름은 무엇인지, 과연 반복되는 세계사적인 이슈는 무엇인지 살펴본 책입니다. 오늘을 만든 것이 10년 전이라면, 바로 오늘이 10년 후를 만들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일간지 국제부에서 오랫동안 세계의 이슈들을 직시하며 분석했던 저자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 떠들썩하게 보도되는 사건들의 원인은 무엇이고 우리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것이며,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오늘도 신문지상에서 치열하게 다루고 있는 19가지 어젠다들을 크게 세 덩이로 나누고 있습니다. 1부 ‘우리의 삶은 어떻게 바뀔까’에서는 일자리, 환경, 주거, 고령화 등 우리의 일상과 진하게 스킨십을 주고받는 이슈들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2부 ‘우리의 세계는 어떻게 나아갈까’에서는 아프리카와 유럽연합, 미국, 중국 및 중남미 등 지역별로 나눈 국제정세의 변화를 쉽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3부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는 앞서 다룬 이슈들을 바탕으로 앞으로 격렬하게 전개될 주요 이슈들, 예컨대 과거사 문제나 제2의 산업혁명, 안락사나 과학윤리와 같은 미래 화두를 함께 고민해보려고 합니다. 이 책은 단순히 신문지상에서 다뤘던 이슈들을 갈무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뉴스를 다루는 저자들의 경험을 녹여내 때로는 세계사적인 사건에 휘말린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이웃이 들려주는 것처럼 생생하게, 때로는 편견의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한 발 물러서 냉철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가끔은 격하게 외로워야 한다

내 삶의 주인이 되는 문화심리학
  •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문화심리학자인 저자는 2012년 돌연 한국을 떠나, ‘하고 싶은 것을 하기’ 위해서 오랫동안 가슴에 품어 왔던 유학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일본에서 지낸 4년 동안 참 많이 외로웠지만 그런 외로움이 있었기에, 고독을 경험했기에 타인과 진정한 상호작용이 가능했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외로움에 익숙해져야 더는 외롭지 않게 된다는 외로움의 역설이 담긴 이 책은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충분히 외로워하라’는 메시지를 건네고 있습니다. 이 책은 글과 그림 그리고 심리학을 절묘하게 섞어 구성했습니다. 일본에서의 일상은 물론, 서툴지만 개성 있는 직접 그린 그림은 물론 ‘자아’와 ‘세계’에 대한 주체적 성찰을 이끌어줄 심리학적 분석도 곳곳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림의 사유에서 시작된 일상의 통찰은 개인을 넘어 사회의 현실까지도 꿰뚫어 심리학적 접근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외롭다고 ‘관계’로 도피해선 안 된다고 말합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공부할 때, 비로소 주체적 삶이 완성되며 그 시간에는 격한 외로움을 담보로 해야 한다는 것. 그런 외로움을 견디지 못해 어설픈 인간관계를 시작하는 것은 어리석으며, 문제의 시작점이라고도 단호하게 밝힙니다. 일상이 버겁다고 느껴질 때, 내일보다 오늘 하루가 더 두려워질 때가 있다면 ‘외로움’을 격하게 느껴보길 권합니다.